저혈압의 원인 및 증상 좋은 음식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00~130mmHg, 이완기 혈압 70~85mmHg 내외이다. 이보다 일정 수준이상 높아지면 고혈압, 낮아지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저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어지럼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갑작스럽게 저혈압이 발생하면 실신의 위험도 있다. 저혈압은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은 경우부터 일시적, 혹은 만성적인 건강 문제로 인한 경우까지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

저혈압의 원인 및 증상

1. 저혈압의 원인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유전적으로 저혈압인 경우가 있고, 수분이 부족하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철분, 비타민 B12 등 영양소가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 질환, 당뇨병, 부신 기능 저하 등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이뇨제,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등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2. 저혈압의 증상

저혈압의 증상은 상황과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혈압이 너무 낮아져 신체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며,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필 도는 느낌이 들고, 심한 경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균형을 잃거나 잠시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부르며, 일어나면서 혈액이 다리로 몰리면서 순간적으로 뇌에 혈액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혈압이 낮으면 신체 각 장기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피로감은 단순한 피곤함을 넘어서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지며 업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저혈압은 심장에서 신체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에너지 생산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저혈압은 뇌로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가 흐려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복잡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경우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예민해지기도 한다.
또한, 신체는 혈액을 더 빨리 순환시키기 위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려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한 박동이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저혈압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심장에도 과부하가 걸리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심할 경우, 뇌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줄어들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실신은 잠깐 동안의 의식 상실로, 체온이 상승하거나 심하게 긴장한 상태에서 저혈압이 악화되면 발생하기도 한다. 실신 시,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저혈압 환자는 증상이 나타날 때 앉거나 누워서 안정되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저혈압에 좋은 생활 습관

저혈압 증상을 완화하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 규칙적인 식사
   식사를 거르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는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아침을 거르는 것은 저혈압 환자에게 좋지 않으므로 아침 식사를 반드시 챙기고, 삼시 세 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2. 적당한 소금 섭취: 소금은 체내에서 수분을 보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혈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저염식이 권장되지만, 저혈압 환자에게는 적당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소금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수분 섭취: 수분은 혈액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8잔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 후에는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이온 음료나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체력을 높이며, 심장의 펌프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천천히 움직이기: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갑자기 움직이면 어지럼증이나 실신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는 잠시 몸을 일으켜 앉아 혈액이 순환될 시간을 준 뒤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4. 저혈압에 좋은 음식

국이나 스프 등 적당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약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짠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심장과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량을 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륨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데, 바나나, 감자, 아보카도 등에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음식들은 수분을 보충하고 혈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저혈압이 빈혈과 관련이 있을 때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시금치, 간, 붉은 고기, 계란 등의 철분이 포함된 음식은 적혈구 생성과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시금치나 고기와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같이 먹으면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체내 에너지 생산과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선, 닭고기, 콩류,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체내 에너지 수준이 유지되어 저혈압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아침에 단백질이 포함된 식사를 하면 하루 동안 안정적인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비타민 B12와 엽산은 적혈구 생성에 중요한 영양소로,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어 저혈압을 개선할 수 있다. 육류, 유제품, 달걀, 그리고 녹색 잎 채소에 이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저혈압이 빈혈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라면 이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 커피나 홍차, 녹차 등을 적당히 마시면 저혈압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후 소량의 커피를 섭취하는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