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호흡기를 자극하거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몸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입니다. 기침이 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환절기만 되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시작된 기침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는데, 제가 언젠가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해도 두 달 넘게 낫지 않는 기침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찾은 원인이 식도염이었습니다. 식도염으로 인한 기침은 우리가 잘 모르기도 하고, 병원에서도 식도 검사를 하기 전에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 본인의 증상을 잘 파악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1. 기침이 나는 원인
기침은 감기, 독감, 폐렴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 꽃가루나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건조한 공기나 담배 연기 등 환경적 요인,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소화기 문제, 또는 특정 약물의 부작용, 이물질 흡입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 중에서 제가 두달 넘게 발작적 기침으로 고생하다가 원인을 찾아내서 빠르게 치료하게 된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기침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2. 역류성 식도염 증상
역류성 식도염은 글자 그대로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 쓰림, 신트림, 목 이물감, 마른기침, 목소리의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과식,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과도한 음주, 카페인 과다 섭취,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쉽게 발생하며, 스트레스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악화 요인이 됩니다.
초기 증상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가슴 쓰림이 느껴지는데, 이 시기에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심해지면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의 쓰림이 심해지고, 누웠을 때 그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가끔 기침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침이 나는 원인을 찾지 못해 기침약을 처방받아먹기 쉬운데, 증상은 호전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 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발작적 기침으로 엄청 고생했었는데, 자려고 누우면 그 증상이 더 심해져 수면에도 많은 방해가 되었습니다.
내과에 가서 폐 X-ray도 찍어보고, 호흡기 검사도 해 봤는데, 명확한 진단명이 나오지 않고 천식유형의 질환으로 판단하여 천식약을 먹었는데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른 병원으로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다고 하셔서 식도염 약을 처방 받아 먹은지 이틀 정도만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을 느꼈고, 일주일 내에 기침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되돌아 생각해 보니, 그때는 제가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 대해 인지를 못했던 것도 원인을 늦게 찾게 된 원 인중 하나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식도염을 줄이는 생활 습관
식도염 초기에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도염은 방심하면 금방 재발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소량씩 자주 먹는것이 좋습니다. 제일주의해야 할 점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최소 2~3시간 앉아 있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위산의 역류를 방지합니다.
또한, 잘 때에도 머리와 상체를 약간 높게 하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되고,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음식,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복부의 압력을 증가시켜 위산 역류를 악화시키므로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또, 흡연은 식도 하부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알코올은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심해 약을 처방받아 먹는다면 최소 2~3달 정도 꾸준히 먹어줘야 식도염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식도염에 좋은 음식
- 과일: 바나나, 멜론, 수박 등의 과일은 산도가 낮아 위를 자극하지 않으며 소화가 잘 되고, 껍질을 벗긴 사과와 배는 비산성 과일로 식도를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합니다.
- 곡류: 오트밀, 통곡물 빵, 현미, 보리, 퀴노아 등은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촉진하고 위산 역류를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 저지방 단백질: 닭가슴살, 칠면조, 기름기가 적은 흰 살 생선, 두부, 콩류는 지방 함량이 낮아 위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 유제품: 저지방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 저지방 치즈는 위를 부드럽게 보호하며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허브차: 카페인이 없는 카모마일 차, 생강차 등은 소화를 돕고 위산 역류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합니다.
- 건강한 지방: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를 소량 섭취하는 것은 위 점막을 보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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